문예지발표작 333

[애송시 100편 - 제 77편] 국토서시(國土序詩) / 조 태 일

▲ 일러스트 권신아 [애송시 100편 - 제 77편] 국토서시(國土序詩) / 조 태 일 발바닥이 다 닳아 새 살이 돋도록 우리는 우리의 땅을 밟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숨결이 다 타올라 새 숨결이 열리도록 우리는 우리의 하늘 밑을 서성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 야윈 팔다리일망정 한껏 휘저어 슬픔도 기쁨도 한..

문예지발표작 2008.04.08

[계간시향 2008년. 신춘(29호)/현대시 50선][045]주홍거미/심은섭

사진<해당화의 POTO갤러리>님의 블로그에서 [계간시향 2008년. 신춘(29호)/현대시 50선] [045] 주홍거미 / 심은섭 산 13번지 2부 능선에 주소를 둔 목수는 손질을 끝낸 어망을 허공으로 던진다 하늘이 마름모꼴로 깨진다 하늘 밑에서 초병의 눈초리로 음모를 끝낸 목수 화려한 외출을 하던 하루살이의 몸..

문예지발표작 2008.03.13

[2004 계간 <시작> 신인상 당선작]밥상 위의 명태 한 마리/이영옥

사진,좋아하는사람들의 여행이야기&gt;님의 카페에서 [2004 계간 &lt;시작&gt; 신인상 당선작] 밥상 위의 명태 한 마리 / 이영옥 그는 침침한 백열등 밑에서 저녁을 먹는다 굳어버린 혓바닥으로 감지할 수 있는 것은 죽음뿐이다 밥상이 곤두박질 칠 때마다 늙은 아내는 깨진 것들을 천천히 쓸어 모았다 그..

문예지발표작 2008.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