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렬 시인 11

[스크랩] 답생畓生을 추억하다 - 고형렬 /시안 2006년 여름호

답생畓生을 추억하다 - 고형렬 지금도 옆구리에 삽날을 대고 밟으면 탁줏빛 논물 터져나온다 두 팔을 앞으로 뻗어 안아보는데 내 아들 면상이 맞는가 논 지옥 수렁에서 종일 써레질로 철버덕 이녕물 튀기며 우리 둘 긴긴 논 치대던 날 있었지 사람의 얼굴로, 소의 얼굴로 전장에서 돌아온 아비들처럼 ..

고형렬 시인 200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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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생畓生을 추억하다 - 고형렬 지금도 옆구리에 삽날을 대고 밟으면 탁줏빛 논물 터져나온다 두 팔을 앞으로 뻗어 안아보는데 내 아들 면상이 맞는가 논 지옥 수렁에서 종일 써레질로 철버덕 이녕물 튀기며 우리 둘 긴긴 논 치대던 날 있었지 사람의 얼굴로, 소의 얼굴로 전장에서 돌아온 아비들처럼 ..

고형렬 시인 2006.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