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지당선작 62

김혜경-2012년 <시인정신> 여름호 시인문학상 당선작 - ‘고독’ 한 접시 안 사실래요

사진&lt;평신도 봉화대&gt;님의 카페에서 캡쳐 ‘ 고독’ 한 접시 안 사실래요 / 김혜경 이 죽일 놈의 ‘고독’, 누가 한 접시 안 사실래요 밤, 고독이 나를 습격한다 사금파리 눈빛이다 살 밖의 환희, 라디오에서 음악이 걸어 나온다 악수를 건넨다 한줌의 고독이 죽어간다 핵분열한다 바람..

문예지당선작 2012.07.03

박인환 문학제 제6회 전국대학생 문예작품공모 당선작 / 조수윤-깊은 산에

사진&lt;인터넷관리사 2기&gt;님의 카페에서 캡처 [박인환 문학제 제6회 전국대학생 문예작품공모 당선작(詩)] 깊은 산에 숨어있는 한 무덤을 바라보다 -기호에 대한 명상 마침표. 조수윤 겨울산 속에 누군가의 마침표 하나 찍혀 있다 주어 술어 한 짝씩 가난한 짚신 문장도 다이아몬드 오팔빛깔 잘난 것..

문예지당선작 2010.10.12

[2010년 63회 <문학사상> 신인문학상 당선작]-나의 장미창/오주리(吳周利)

[2010년 63회 &lt;문학사상&gt; 신인문학상 당선작] 사진&lt;언제나 처음처럼&gt;님의 브로그에서 나의 장미창 / 오주리(吳周利) 1. 아름다워 바깥이 없다 믿게 하는 창을 장미창이라 한다 열쇠수리공은 잠근 사람이 갇힌 건 처음 본다고 했다 음악을 빌렸어 나를 가려달라고 가슴에 지는 태양이 흘렀어 나의 ..

문예지당선작 2010.10.05

2010년 봄호 [시와세계 신인상 시부분 당선작] 철학은 돼지다 / 양승림

사진&lt;좋은글 행복나눔터/행복지기동산&gt;님의 카페에서 [2010년 『시와세계』 상반기 신인상 시부분 당선작] 철학은 돼지다 / 양승림 한 음식점 앞에 번호표를 든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저렇게 나도 죽은 짐승의 내장 한 그릇에 열광해 봤으면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보쌈을 시켰는데 ..

문예지당선작 2010.03.13

[제20회《현대시학》신인상 당선작]- 월요일 생각외 4편 / 정시마

[2009년 제20회《현대시학》신인상 당선작] 월요일 생각외 4편 / 정시마 너희 집 화분에는 꽃이 피니 응, 행복한 우리 집 암술 수술들 벗어던진 삼각팬티가 오징어 대가리처럼 널브러져 있어 나는 빨랫줄에 샴푸 스프레이 냄새를 걸어두지 냉장고 속에서도 와인 코르크 마개는 왜 그리 깊숙히 박혀 있는..

문예지당선작 2009.12.21

[제20회《현대시학》신인상 당선작]- 월요일 생각외 4편 / 정시마

[2009년 제20회《현대시학》신인상 당선작] 월요일 생각외 4편 / 정시마 너희 집 화분에는 꽃이 피니 응, 행복한 우리 집 암술 수술들 벗어던진 삼각팬티가 오징어 대가리처럼 널브러져 있어 나는 빨랫줄에 샴푸 스프레이 냄새를 걸어두지 냉장고 속에서도 와인 코르크 마개는 왜 그리 깊숙히 박혀 있는..

문예지당선작 2009.12.21

[2008년《실천문학》신인상 당선작]-모래내 그림자 / 박 준

사진&lt;최강! 해태 타이거즈!!&gt;님의 블로그에서 [2008년《실천문학》신인상 당선작] 모래내 그림자 / 박 준 골목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본 골목은, 왼편 담벼락과 오른편 옹벽처럼 닫혀있다 막 올려다본 하늘이 골목처럼 어두워지고 있다 어느 하루처럼 환하게 번..

문예지당선작 2008.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