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고성균 [2012 계간 『현대문예』(5,6월호) 시부분 당선작] 사진<미디어다음 2011.12.19 정치면에서 캡쳐> [2012 계간 『현대문예』(5,6월호) 시부분 당선작] 출발 / 고성균 눈 내리는 겨울 세찬 칼바람이 얼굴을 때리는 혹한 속에서 눈물을 감추시는 어머님 친구들의 정다운 손짓을 뒤로 대관령을 오른다 차창밖으로 밀려오는 함박눈은 안개처럼 아.. 문예지당선작 2012.08.24
김혜경-2012년 <시인정신> 여름호 시인문학상 당선작 - ‘고독’ 한 접시 안 사실래요 사진<평신도 봉화대>님의 카페에서 캡쳐 ‘ 고독’ 한 접시 안 사실래요 / 김혜경 이 죽일 놈의 ‘고독’, 누가 한 접시 안 사실래요 밤, 고독이 나를 습격한다 사금파리 눈빛이다 살 밖의 환희, 라디오에서 음악이 걸어 나온다 악수를 건넨다 한줌의 고독이 죽어간다 핵분열한다 바람.. 문예지당선작 2012.07.03
박인환 문학제 제6회 전국대학생 문예작품공모 당선작 / 조수윤-깊은 산에 사진<인터넷관리사 2기>님의 카페에서 캡처 [박인환 문학제 제6회 전국대학생 문예작품공모 당선작(詩)] 깊은 산에 숨어있는 한 무덤을 바라보다 -기호에 대한 명상 마침표. 조수윤 겨울산 속에 누군가의 마침표 하나 찍혀 있다 주어 술어 한 짝씩 가난한 짚신 문장도 다이아몬드 오팔빛깔 잘난 것.. 문예지당선작 2010.10.12
[2010년 63회 <문학사상> 신인문학상 당선작]-나의 장미창/오주리(吳周利) [2010년 63회 <문학사상> 신인문학상 당선작] 사진<언제나 처음처럼>님의 브로그에서 나의 장미창 / 오주리(吳周利) 1. 아름다워 바깥이 없다 믿게 하는 창을 장미창이라 한다 열쇠수리공은 잠근 사람이 갇힌 건 처음 본다고 했다 음악을 빌렸어 나를 가려달라고 가슴에 지는 태양이 흘렀어 나의 .. 문예지당선작 2010.10.05
2010년 봄호 [시와세계 신인상 시부분 당선작] 철학은 돼지다 / 양승림 사진<좋은글 행복나눔터/행복지기동산>님의 카페에서 [2010년 『시와세계』 상반기 신인상 시부분 당선작] 철학은 돼지다 / 양승림 한 음식점 앞에 번호표를 든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저렇게 나도 죽은 짐승의 내장 한 그릇에 열광해 봤으면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보쌈을 시켰는데 .. 문예지당선작 2010.03.13
[제20회《현대시학》신인상 당선작]- 월요일 생각외 4편 / 정시마 [2009년 제20회《현대시학》신인상 당선작] 월요일 생각외 4편 / 정시마 너희 집 화분에는 꽃이 피니 응, 행복한 우리 집 암술 수술들 벗어던진 삼각팬티가 오징어 대가리처럼 널브러져 있어 나는 빨랫줄에 샴푸 스프레이 냄새를 걸어두지 냉장고 속에서도 와인 코르크 마개는 왜 그리 깊숙히 박혀 있는.. 문예지당선작 2009.12.21
[제20회《현대시학》신인상 당선작]- 월요일 생각외 4편 / 정시마 [2009년 제20회《현대시학》신인상 당선작] 월요일 생각외 4편 / 정시마 너희 집 화분에는 꽃이 피니 응, 행복한 우리 집 암술 수술들 벗어던진 삼각팬티가 오징어 대가리처럼 널브러져 있어 나는 빨랫줄에 샴푸 스프레이 냄새를 걸어두지 냉장고 속에서도 와인 코르크 마개는 왜 그리 깊숙히 박혀 있는.. 문예지당선작 2009.12.21
정든 유곽에서/ 이성복 사진<Cigarette Alcoho(⑮+)>님의 카페에서 정든 유곽에서 / 이성복 1. 누이가 듣는 音樂 속으로 늦게 들어오는 男子가 보였다 나는 그게 싫었다 내 音樂은 죽음 이상으로 침침해서 발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蘭草 돋아나는데, 그 男子는 누구일까 누이의 戀愛는 아름다워도 될까 의심하는 가운데 잠이 .. 문예지당선작 2009.11.23
기념 수건 / 신달자 사진<다음문화원형>에서 기념 수건 / 신달자 세수를 하고 얼굴을 닦다가 수건에 새겨진 글씨를 본다 축 회혼식 옆에 두 부부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회혼식이라 60년 수건돌리기를 하는 부부 얼굴이 떠오른다 수건을 숨긴 채 등 뒤를 맴돌고 눈치채지 못하게 수건을 놓으려고 놓으려고 등 뒤를 도는.. 문예지당선작 2009.01.22
[2008년《실천문학》신인상 당선작]-모래내 그림자 / 박 준 사진<최강! 해태 타이거즈!!>님의 블로그에서 [2008년《실천문학》신인상 당선작] 모래내 그림자 / 박 준 골목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본 골목은, 왼편 담벼락과 오른편 옹벽처럼 닫혀있다 막 올려다본 하늘이 골목처럼 어두워지고 있다 어느 하루처럼 환하게 번.. 문예지당선작 2008.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