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비평에게, 비평이 시에게 / 조연정 시가 비평에게, 비평이 시에게 조연정 내 손이 어색하게 움직여도 너라면 충분히 너의 이야기를 쓸 수 있으리라 믿는다. - 신해욱, 「보고 싶은 친구에게」 1. 옥타비오 파스(O. Paz)는 모든 시편(poem)은 가능성일 뿐이라고, 그것은 독자나 청자를 만날 때에만 활력을 얻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적인 .. 문학평론 2010.03.05
지명들 / 김형술 사진<하늘 속에 사람들 P.B.H>님의 블로그에서 지명들 / 김형술 사람들은 누구나 어떤 공간, 어떤 지역, 어떤 지명에 관한 크고 작은 기억들을 갖고 있다. 어떤 지명이 가진 그 공간만의 특성으로 인해 마음 속에 깊이 각인된 기억 혹은 추억들. 그것들은 한사람의생애가 가져온 시간 속에 키 큰 나무.. 문학평론 2009.02.10
[2009년 신춘문예 왕중왕 전] 시 부문 결과 발표 2009 신춘문예 왕중왕 전] 시 부문 결과 발표 2009년 신춘문예 최고의 시 “담쟁이 넝쿨” 2009 신춘문예 왕중왕 전 이미지 (서울=뉴스와이어) 2009년01월20일 -- 창조문학신문사 (박인과, http://www.ohmywell.com )는 시 부문의 ‘2009 신춘문예 왕중왕 전’의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의 신춘문예 당선 시들 중에서 [신.. 문학평론 2009.02.03
[2007년 중앙신인문학상 평론부문 가작]유희주의 '너와 나 사이에 난 여러 [2007년 중앙신인문학상 평론부분 가작] '너와 나 사이에 난 여러 갈래의 길' / 유희주 -거울 속 라깡이 건넨 붉은 포도주 언어가 갖는 빛깔의 다름과 숨 쉬는 기관이 틀린 시인들을 만나 그들의 시에서 색다른 감동의 파장을 느껴 보고 싶은 것은 시를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나 갖게 되는 욕심이다. 이.. 문학평론 2009.01.12
[중앙일보 중앙문학상 평론부문 -얼굴 없는 사제의 숭고한 문장들 / 양윤의] [중앙일보 중앙문학상 평론부문 당선작] 얼굴 없는 사제의 숭고한 문장들 / 양윤의 - 김훈의 '칼의 노래', '강산무진'을 중심으로 1. 항아리 속 하늘 중국 우화 중에 ‘항아리 속 하늘’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 우화는 중국에서 어떤 청년이 길에서 만난 이상한 노인의 말을 따라 항아리 안에 들어가 보.. 문학평론 2009.01.12
[중앙일보 창립 43주년 중앙신인문학상 평론부문 당선작]한강론 / 이학영 [중일일보 창사 43주년 중앙신인문학상 평론부문 당선작] 물의 에피파니 혹은 심연의 자화상 - 한강론 / 이학영 1. 심연에 드러난 이방인의 초상 초상화나 자화상 가운데에는 외관의 충실한 모사(模寫)와는 거리가 먼 작품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마치 녹아내리는 고무 가면처럼 보이는 달리의 자화상을 .. 문학평론 2009.01.12
他者를 향한 시, 自己를 향한 시 - 이동호 /시인 他者를 향한 시, 自己를 향한 시 -김영승의 『화창』-고경숙의 『달의 뒤편』 이 동 호(시인) 1. 오늘은 모처럼 ‘화창’(김영승) 한 가을이고 즐거운 토요일이다. 나는 ‘꽃기름 주유소’(고경숙)에서 자가용의 기름통을 가득 채우고 가족들과 단란하게 야외로 나갔다. 2. 하루 종일 『화창』을 싸돌아.. 문학평론 2008.12.05
버려도 버려지지 않는 것들 - 이동호 / 시인 버려도 버려지지 않는 것들 - <포항문학> 올해의 시인 수상자 김현욱, 최 빈 시인의 시를 중심으로 이동호(시인) 1. 공교롭게도 두 시인의 시를 감상해야 하는 이 시점이 참 시끄러운 세상이다. 그러므로 시를 말하기에 앞서 시국(時局)을 잠시 논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중심에 딱딱한 정치가 있다. .. 문학평론 2008.12.05
김기택 시인의 "소" 김기택 시인의 "소" 김기택 시인의 시는 한마디로 재미있고 쉬운 시이다. 그의 시는 ‘도시의 소음에 묻힌 자연의 소리에 대한 관심’이라고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그의 네 번째 시집 ‘소’에서는 자연의 순리를 역행하는 도시문명 즉 자본주의 폭력에 대한 복원을 희구하는 시인의 세계관과 독.. 문학평론 2008.09.09
김민정 시인의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김민정 시인의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시인은 이미 시집의 말머리에서 “내가 맘껏 뜯어먹을 수 있게 나를 구워준/나의 오븐이자 빵이며 우물거리는 입인”하며 그녀 스스로 그녀 자신을 얼마나 게걸스럽게 뜯어먹을 것인지를 예고했다. 끔찍한 자해의 풍경을 맘껏 그려내기 위한 저 노골적인 화.. 문학평론 2008.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