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당선시]난쟁이행성 134340에 대한 보고서- 도미 사진<중년휴게실88>님의 카페에서 [2009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난쟁이행성 134340에 대한 보고서 / 도미솔 관련기사 [2009년 신춘문예] 시 당선소감 [2009년 신춘문예] 시 심사평 명왕성이 태양계에서 퇴출됐다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의 끝별 명왕성은 난쟁이행성 134340번이란 우주실업자 등.. 신춘문예당선작 2009.01.02
[2009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시]구름모자를 빼앗아 쓰다-최정아 사진<케세라세라>님의 블로그에서 [2009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구름모자를 빼앗아 쓰다 / 최정아 한 떼의 구름이 내게로 왔다. 한쪽 끝을 잡아당기자 수백 개의 모자들이 쏟아졌다. 백 년 전에 죽은 할아버지의 모자도 나왔다. 그 속에서 꽹과리 소리와 피리 소리도 났다. 할아버지는 .. 신춘문예당선작 2009.01.02
[2009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담쟁이 넝쿨-조원 사진<시인과 비둘기>님의 카페에서 [2009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담쟁이 넝쿨 / 조원 두 손이 바들거려요 그렇다고 허공을 잡을 수 없잖아요 누치를 끌어올리는 그물처럼 우리도 서로를 엮어 보아요 뼈가 없는 것들은 무엇이든 잡아야 일어선다는데 사흘 밤낮 찬바람에 찧어낸 풀실로.. 신춘문예당선작 2009.01.02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 무럭무럭 구덩이-이우성 사진<청하초등41회>님의 카페에서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무럭무럭 구덩이 / 이우성 이곳은 내가 파 놓은 구덩이입니다 너 또 방 안에 무슨 짓이니 저녁밥을 먹다 말고 엄마가 꾸짖으러 옵니다 구덩이에 발이 걸려 넘어집니다 숟가락이 구덩이 옆에 꽂힙니다. 잘 뒤집으면 모자.. 신춘문예당선작 2009.01.02
[2009년 경향 신춘문예 시 당선작] 맆 피쉬 -양수덕 [2009년 경향 신춘문예시부문 당선작] 맆 피쉬 / 양수덕 땡볕더위에 잎맥만 남은 이파리 하나 지하도 계단 바닥에 누워 있던 청년은 양말까지 신고 노르스름한 병색이었다 젊음이 더 이상 수작 피우지 않아서 좋아? 싫어? 스스로 묻다가 무거운 짐 원없이 내려놓았다 맆 피쉬라는 물고기는 물 속 바위에 .. 신춘문예당선작 2009.01.02
[200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즐거운 장례식 -강지희 사진<http://namu1973.tistory.com/121?srchid=IIMpQ7aK00>에서 [200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즐거운 장례식 / 강지희 생전에 준비해둔 묫자리 속으로 편안히 눕는 작은 아버지 길게 사각으로 파 놓은 땅이 관의 네모서리를 앉혀줄 때 긴 잠이 잠시 덜컹거린다 관을 들어 올려 새소릴 보료처럼 깔고서.. 신춘문예당선작 2009.01.02
[2007년 중앙일보신인문학상 당선작]-창고大개방 / 방수진 사진<인천남중고23/15동창회>님의 카페에서 [2007년 중앙일보신인문학상 당선작] 창고大개방 / 방수진 1 선전물이 붙는다 오늘 하루뿐이라는 창고大개방 준비 없는 행인의 주머니를 들썩이게 만든다 간혹 마음 급한 지폐들이 앞사람 발뒤꿈치를 따라 가고 몇몇은 아예 선전물처럼 벽에 붙.. 신춘문예당선작 2008.06.13
[2006년 중앙신인문학상 당선작]-침몰하는 저녁 / 이혜미 사진<호미호미 카페-호미숙-시집속의 향기>님의 블로그에서 [2006년 중앙신인문학상 당선작)] 침몰하는 저녁 / 이혜미 내가 밑줄 친 황혼 사이로 네가 오는구나. 어느새 귀밑머리 백발이 성성한 네가 오는구나 그 긴 머리채를 은가루 바람처럼 휘날리며 오는구나. 네 팔에 안긴 너는 갓 태어난 핏덩.. 신춘문예당선작 2008.06.13
[2005년 중앙신인문학상]-만능사 제 2호점 / 김원경 사진<정천경 교무의 원불교와 가정 이야기>님의 카페에서 [2005년 중앙신인문학상] 만능사 제 2호점 / 김원경 홍릉수목원 가는 길목에는 만능사 2호점이 있지요 그곳은 못 고치는게 없어요 어긋난 열쇠, 끊어진 가죽벨트, 닳은 구두 굽, 싸구려부터 명품까지 모두 다 취급해요 심지어는 나쁜 습성들.. 신춘문예당선작 2008.06.13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 당선작]-얼음을 주세요 / 박연준 사진<저장고>님의 블로그에서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 당선작] 얼음을 주세요 / 박연준 이제 나는 남자와 자고 나서 홀로 걷는 새벽길 여린 풀잎들, 기울어지는 고개를 마주하고도 울지 않아요 공원 바닥에 커피우유, 그 모래 빛 눈물을 흩뿌리며 이게 나였으면, 이게 나였으면! 하고 장난질도 안쳐.. 신춘문예당선작 2008.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