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불면증 / 이이체 사진출처:<Daum영화>검색어에서 꿈꾸는 불면증 / 이이체 늑대가 산허리에서 파란 울음을 퍼뜨리는 시간이에요. 지루한 우울이 잿빛으로 번지고 매캐한 부표들로 이 시간은 좌표를 잃죠. 기억하겠다고 말하곤 망각해 버리는 사람들을 기억하는 일. 나만큼은 좌표를 잃은 적 없어요. 회색 같은 혓바.. 참 좋은 시 2011.02.02
난중일기 4 / 장경린 사진<DAUM미디어다음>에서 난중일기. 4 / 장경린 1 고개 위에서 바라본 미아리 고개는 내리막길이고 고개 아래서 바라본 미아리 고개는 오르막길이다. 오르막길을 내려간 네 명의 여자 故 황진이 故 마릴린 먼로 故 백수광부의 처 故 유관순 누나 조심하자, 갑자기 세상이 두려워지지 않을 때 우리 .. 참 좋은 시 2010.08.23
난중일기 1 / 장경린 사진<Daum 영화>에서 난중일기 1 / 장경린 1 영남 우수사의 통첩에 「왜선 90여 척이 와서 부산 앞 절영도에 대었다」 하였고, 이와 동시에 또 수사의 공문서가 왔는데, 「왜선 350여 척이 벌써 부산포 건너편에 대었다」고 하였기로 즉시 2 나는 태어났다. 1957년 10월 9일 3 맑음. 적선 8척이 뜻밖에 들어.. 참 좋은 시 2010.08.19
세속도시 4 /강인한(1944~ ) - 간도 쓸개도 없는 중환자를 보라 사진<중흥초46회동창회카페>님의 카페에서 세속도시 4 / 강인한(1944~ ) 중환자실에 들어간 수술 의사가 오 분 만에 씩 웃고 나와 고무장갑을 벗고 초록빛 수술 가운을 벗었다 세상에 가장 손쉬운 수술이었노라고 그는 손을 씻으며 소리 나게 코를 풀었다 회복실로 들어간 환자.. 참 좋은 시 2010.07.29
墓碑銘/ 金永郞 사진<Cool 한 여름이야기>님의 카페에서 墓碑銘 / 金永郞 생전에 이다지 외로운사람 어이해 뫼아래 碑돌세우오 초조론 길손의 한숨이라도 헤어진 고총에 자조떠오리 날마다 외롭다 가고말사람 그래도 뫼아래 碑돌세우리 「외롭건 내곁에 쉬시다가라」 恨되는 한마듸 삭이실난가 출처 : 김윤식,『.. 참 좋은 시 2010.07.27
[스크랩] 비스바와 쉼보르스카, 「경이로움」(낭송 이문경) 비스바와 쉼보르스카, 「경이로움」(낭송 이문경) 경이로움 비스바와 쉼보르스카(최성은 옮김) 무엇 때문에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이 한 사람인 걸까요? 나머지 다른 이들 다 제쳐두고 오직 이 한사람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 여기서 무얼 하고 있나요? 수많은 날들 가운데 하필이면 화요일에? 새들의 .. 참 좋은 시 2010.07.05
라산스카 /김종삼 사진출처<하나님의 영적특공대.님의 카페에서 라산스카 / 김종삼 1 바로크 시대 음악 들을 때마다 팔레스트리나 들을 때마다 그 시대 풍경 다가올 때마다 하늘나라 다가올 때마다 맑은 물가 다가올 때마다 라산스카 나 지은 죄 많아 죽어서도 영혼이 없으리 2 집이라곤 비인 오두막 하나밖에 없는 초.. 참 좋은 시 2010.06.23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석 1 사진출처 : <23회상주초등학교>님의 카페에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燒酒)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 참 좋은 시 2010.06.23
나 /김광균 사진 출처 : <부산사진사랑클럽>님의 카페에서 나 /김광균 살펴보면 나는 나의 아버지의 아들이고 나의 아들의 아버지이고 나의 형의 동생이고 나의 아내의 남편이고 나의 누이의 오빠고 나의 아저씨의 조카고 나의 조카의 아저씨고 나의 선생의 제자고 나의 제자의 선생이고 나의 나라의 납세자.. 참 좋은 시 2010.06.23
뎃상 / 김광균 사진<디지털사진여행>님의 카페에서 뎃상 / 김광균 향료를 뿌린듯 곱단한 노을 위에 전신주 하나하나 기울어지고 먼----高架線위에 밤이 켜진다. 구름은 보랏빛 색지위에 마구 칠한 한 다발 장미 목장의 깃발도, 능금나무도 부을면 꺼질듯이 외로운 들길 [시평] 일반적으로 이미지는 감각적 이미지.. 참 좋은 시 2010.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