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9회말 심은섭 기아나 형무소 독방 301호실 빠삐용 9회 말 투 아웃 투 스트라이크 타석에 선다 간수들의 눈초리는 늘 칼날이다 술 몇 잔에 목관을 짜는 사람도 있다 공은 이미 회오리 바람 독방 빠삐용은 절망을 거부 한다 포수 손에 와 닿는 0.1초 9회 말 투 아웃 투 스트라이크 악마의 섬*에서 만루홈런을.. 카테고리 없음 2006.02.17
말 말 심은섭 말 좀 붙여 보려고 딱 풀 하나 산다 말 좀 걸어 보려고 옷걸이를 산다 말을 깨물어 보려고 인포메이션을 찾는다 식도를 타고 올라 온 말과 말 사이에는 풀어지지 않는「이해」가 울고 풀어지는「오해」가 웃고 마음속 슬픔이 기쁨으로 건너오면 목청을 울리게 하는 하나의 몸짓 말은 칼이다.. 카테고리 없음 2006.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