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시 100편-제36편] 우리 오빠와 화로 - 임화 사진 ▲ 일러스트 잠산 [애송시 100편-제36편] 우리 오빠와 화로 / 임화 사랑하는 우리 오빠 어저께 그만 그렇게 위하시던 오빠의 거북 무늬 질화로가 깨어졌어 언제나 오빠가 우리들의 ‘피오닐’ 조그만 기수라 부르는 영남(永南)이가 지구에 해가 비친 하루의 모―든 시간을 담배의 독기 속에다 어린 .. 현대시100년-애송시100편 2008.02.20
[애송시 100편 제38편] -긍정적인 밥 - 함민복 [애송시 100편-제38편] 긍정적인 밥 / 함민복 시(詩)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덮여줄 수 있을까 .. 현대시100년-애송시100편 2008.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