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상>님의 블로그에서
주인을 찾아야 하는 책 / 오남구
불록 귀퉁이에 언어 한 마리
이뿐 마음 곁에 놓아 주면 그 녀석
아침, 햇빛 한 톨로 기뻐하고 말 걸어오고
밤, 달빛 한 올로 눈물도 보여 준다.
(詩는 삶의 道로서 마음의 도량입니다)
못나고 잘 가꾸지 못한 것, 이제 누구
이어가도록 짊을 넘겨야 하는 나이
달 먹고 해 먹고 언어가 살 비벼 와
그래 잠 설치기도 해 쓸쓸할 때언어 한 마리 풀어 논다.
(소문나지 않게 쪽지 주세요. 주소와 이름)
(2006.5.31 / 오남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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