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계명중학교23회>님의 카페에서
테스 / 이성복
드문드문 잎이 남은 가을 나무 사이에서
婚禮의 옷을 벗어 깔고 여자는 잠을 이루었다
엄청나게 살이 찐 검은 사슴이
바닥 없는 그녀의 잠을 살피고 있었다
출처 : 『남해 금산』, 문학과지성사, 1986.
[약력]
이성복(李晟馥, 1952년 ~ )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및 동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계간 《문학과 지성》 겨울호에 〈정든 유곽에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계명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이다.
1982년 2회「김수영문학상」, 1990년 4회「소월시문학상」, 2004년 12회「대산문학상」, 2007년 53회「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 《뒹구는 돌은 언제 잠을 깨는가》 (문학과지성사, 1980)
- 《남해금산》 (문학과지성사, 1986) ISBN 8932002738
- 《그 여름의 끝》 (문학과지성사, 1990) ISBN 8932004420
- 《호랑가시나무의 기억》 (문학과지성사, 1993) ISBN 893200630X
- 시선집 《정든 유곽에서》 (문학과지성사, 1996)
- 《아, 입이 없는 것들》 (문학과지성사, 2003) ISBN 8932014264
- 《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 (열림원, 2003)
- 《오름 오르다》 (현대문학, 2004)
[산문집]
-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문학동네, 2001)
-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문학동네,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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