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

절명시 / 안중근 의사

자크라캉 2010. 1. 30. 13:38

                        

사진<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님의 카페에서 

 

 

 

                          명시 / 안중근 의사

 

흩날리는 눈발을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이 스산하다

조국강산은 하룻밤 사이에 모두 변하고 말았구나


 

 

 



 


안중근 의사가 처형되기 직전에 쓴 것으로 보이는 유필이 한 선양시민의 소장품에서 발견됐다.
유필은 모두 한시 일곱수로 이뤄져 있으며 각 시에 작성한 날짜가 적혀 있다.
유필 작성 시기는 안의사가 사형대에 오르기 직전인 1910년 2월 4일에서 9일 사이다.

시의 일부분에는 眼中飛雪心中寒  江山一夜皆至換 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요심만보는,'이 유필이 사형시점인 1910년 3월 26일 보다 한달 보름 전쯤에 작성됐기 때문에
일종의 절명시라 할 수 있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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