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실문예창작대학>님의 카페에서
[웹진 시인광장 선정 2009년 올해의 좋은 시 1000 ]-127
포옹 / 김행숙
볼 수 없는 것이 될 때까지 가까이. 나는 검정입니까? 너는 검정에 매우 가깝습니다.
너를 볼 수 없을 때까지 가까이. 파도를 덮는 파도처럼 부서지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서 우리는 무슨 사이입니까?
영영 볼 수 없는 연인이 될 때까지
교차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침묵을 이루는 두 개의 입술처럼. 곧 벌어질 시간의 아가리처럼.
계간 『서시』 2008년 겨울호
[김행숙 시인]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어교육과 및 같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9년『현대문학』에「뿔」외 4편을 발표하며 등단했다.현재 고려대와 상명대에 출강하고 있다. 시집으로『사춘기』(문학과지성사, 2003)와『이별의 능력』(문학과지성사, 2007)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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