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천체망원경과 쌍안경을 사랑하는 사람들>님의 카페에서
[웹진 시인광장 선정 2009년 올해의 좋은 시 1000 ]-128
월식 / 김산
촉촉하게 달뜬 그녀의 몸에 나를 대자 스르르 미끄러졌습니다. 나의 첨단이 그녀의 둥근 틈 앞에서 잠시 망설였지만 말입니다. 그녀가 열었는지 내가 밀고 들어갔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사르르 눈앞이 캄캄해진 것을 보면 붙어먹는다는 거,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최초의 일이 다 그렇습니다. 그 다음은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만,
계간 『문학마당』 2008년 겨울호
[김산 시인]
1976년 출생으로 2006년 제9회 《시인세계》 신인작품 공모 당선으로 등단하였으며 2006년 문장 공모마당 연간 최우수상 시 부문을 수상했다. 현재 시산맥 동인이며 웹진 『시인광장』편집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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