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지발표작

미분微分-편지 / 정재학

자크라캉 2007. 7. 25. 11:45

 

                           사진<★65년 친구들의 추억만들기★>님의 카페에서

 

분微分-편지 / 정재학

 

 

검은 면사面紗를 걷어내자 우산을 쓴 뒷모습

 

이제 너무 늦었으니 눈만 몇 번 깜박여주고 가세요

 

자폭自爆과 절제節制, 그사이에서 정처없는 모음들

 

나는 어쩌면하고 싶은 말을 이미 다 해버렸어요

 

무늬가 증발한 하얀 기린처럼

 

 

2007년<시와 세계> 여름호

 

 

<약력>

정재학

1996년<작가세계>로 등단

 

'문예지발표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끝 / 서화성  (0) 2007.07.25
템플 트리 / 홍은택  (0) 2007.07.25
미분微分 - 음악 / 정재학  (0) 2007.07.25
천천히 와 / 정윤천  (0) 2007.07.16
연꽃에 대한 관념 / 이화은  (0) 2007.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