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리내 소리사랑♬>님의 카페에서
바람이 일고 있다 / 김일연
겨울 오는 갈대 숲에 바람이 울고 있다
고꾸라지며
딍굴며
몸서리치는 저것은
서 있는 갈대가 아닌
그를 흔드는 바람이다
빈 벌판을 삼천배 눕혔다 일으켰다
빛인지
그림자인지
흰 등을 내주고 있는
저것은 갈대가 아닌
아득한 시간이다
2007년 <서정과 현실> 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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