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천 사람>님의 플래닛에서
장산곶을 바라보며 / 이수민
애 태워 발 구르며
같이 가자 손을 끌며
어깨 겯던 너울 파도
콩 돌 틈새 발이 낀 채
쫘르르
숨넘어가는, 해무에 갇힌 장산곶
한 달음에 건너 뛸 듯
손에 잡힐 구월산녘
몸을 바쳐 아비 눈 산
착한 누이 살던 옛터
파도만
몽니부리다 허풍선이 물고 있다
해풍 맞서 여민 옷깃
돛 달아라, 돛을 달아
마파람 탄 팽팽한 돛
한달음에 달려갈 땅
젖어서
바라보는 곳, 야윈 어깨 들석이는
<8월 중앙일보 중앙시조백일장 차상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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