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도시 제1호 사진<산과 마라톤> 님의 블로그에서 오감도시 제1호 / 이상 13인의 아해(兒孩)가 도로로 질주하오. (길은 막다른 골목이적당하오) 제 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 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 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 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 4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 5의아해도무.. 이 상 시인 2007.08.25
[스크랩] 오감도 -이상 오감도시 제1호 13인의 아해(兒孩)가 도로로 질주하오. (길은 막다른 골목이적당하오) 제 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4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5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6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7의아해.. 이 상 시인 2007.08.24
명경(明鏡) / 李箱 사진<아마추어탐조동호인연합회>님의 카페에서 명경(明鏡) / 李箱 여기 한 페이지 거울이 있으니 잊은 계절에서는 얹은 머리가 폭포처럼 내리우고 울어도 젖지 않고 맞대고 웃어도 휘지 않고 장미처럼 착착 접힌 귀 들여다 보아도 들여다 보아도 조용한 세상이 맑기만 하고 코로는 피로한 향기가 .. 이 상 시인 2007.07.03
건축무한육면각체/ 李箱 사진<담우미술학원>님의 블로그에서 건축무한육면각체 / 李箱 AU MAGASIN DE NOUVEAUTES 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 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 비누가통과하는혈관의비눗내를투시하는사람. 지구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의를모형으로만.. 이 상 시인 2007.07.03
절벽 / 이상 사진<사랑>님의 플래닛에서 절벽 / 李箱 꽃이보이지않는다.꽃이香기롭다.香氣가滿開한다.나는거기서墓穴을판다.墓穴도보이지않는다.보이지않는墓穴속에나는들어앉는다.나는눕는다.또꽃이香氣롭다.꽃은보이지않는다.香氣가滿開한다.나는잊어버리고再차거기墓穴을판다.墓穴은보이지않는다... 이 상 시인 2007.07.03
가정(家庭) / 李箱 사진<momo의 세상사는 이야기>님의 블로그에서 가정(家庭) / 李箱 문을 암만 잡아다녀도 안 열리는 것은 안에 생활이 모자가는 까닭이다. 밤이 사나운 꾸지람으로 나를 졸른다. 나는 우리집 내 문패 앞에서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나는 밤 속에 들어서서 제웅*처럼 자꾸만 멸해 간다. 식구야 봉한 창.. 이 상 시인 2007.07.03
최후 / 李箱 1592-94년, 캔버스에 유채, 363×568cm 베네치아, 산 조르지오 마죠레 틴토레토는 식탁을 대각선으로 놓았다. 주인공인 예수와 제자들보다 음식을 나르는 사람들이 더 크고 번잡스럽다. 그럼에도 우리의 시선은 예수를 찾게되어 있는데 이는 바로 예수의 두광에 강한 빛을 구사하였기 때문이다. 레오나르.. 이 상 시인 2007.07.03
척각 / 이상 사진<seanpark's gallery> 중에서 척각(隻脚)* / 李箱 목발의 길이도 세월과 더불어 점점 길어져 갔다. 신어보지도 못 한 채 산적해가는 외짝 구두의 수효를 보면 슬프게 걸어온 거리가 짐작되었다. 종시 제 자신은 지상의 수목의 다음 가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隻脚: 외다리 이 상 시인 2007.07.03
1933.6.1 / 이상 사진<4050행복클럽>님의 카페에서 1933.6.1 / 이상 천평 위에서 30년 동안이나 살아온 사람(어떤 과학자) 30만 개나 넘는 별을 다 헤어놓고 만 사람(역시) 인간 칠십 아니 이십 사 년 동안이나 뻔뻔히 살아온 사람(나) 나는 그날 나의 자서전에 자필의 부고를 삽입하였다. 이 후 나의 육신은 그런 고향에.. 이 상 시인 2007.07.02
회한의 장(章) / 이상 사진<길손>님의 플래닛에서 회한의 장(章) / 이상 가장 무력한 사내가 되기 위해 나는 얼금뱅이었다. 세상에 한 여성조차 나를 돌아보지는 않는다. 나의 나태는 안심이다. 양팔을 자르고 나의 직무를 회피한다. 이제는 나에게 일을 하라는 자는 없다. 내가 무서워하는 지배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 이 상 시인 2007.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