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렌

가르파르 오제의 노래 / 베를렌

자크라캉 2006. 8. 25. 11:04

 

 

                                         사진<미디어다음 뉴스>에서

 

 

 

르파르 오제의 노래  / 베를렌

 
부모님이 없는 나는 조용한 고아,
평온한 두 눈만 커다랗게 하고

큰 도시의 사람들에게 왔지요 ----
하지만 그들은 날 영리한 놈이라고 안하더군요.


스무 살 때 사랑의 열이라는
새로운 혼란이 찾아와

여인들이 아름답게 보이더군요 ----
하지만 그녀들은 날 미남이라고 안하더군요.


조국도 없고 왕도 없지만,
그리고 용감하다고도 거의 할 수 없지만

난 전장에서 죽고 싶었지요 ----
하지만 주검도 날 안 원하더군요.


그러니 난 너무 일찍 났나요, 너무 늦게 났나요?
이 세상에서 난 뭘 해야 하나요?

오, 내 괴로움은 깊답니다 ---- 여러분들 모두
이 가여운 가스파르 위해 기도드려 주십시오.



* '캄캄한 깊은 잠이'와 마찬가지로 초심 판결 언도후
  쓴 이 시에서 베를렌느는 가련한 역사적 인물인
  가르파르 오제에 자신을 비유.



Gaspard Hauser Chante

                   - Paul verlaine (1844~1896)

 
Je suis venu, calme orphelin,

Riche de mes seuls yeux tranquilles,

Vers les hommes des grandes villes:

Ils ne m'ont pas trouble nouveau,


A vingt ans un trouble nouveau,

Sous le nom d'amoureuses flammes,

M'a fait trouver belles les femmes:

Elles ne m'ont pas trouve beau.


Bien que sans patrie et sans roi

Et tres brave ne l'etant guere,

J'ai voulu mourir a la guerre:

La mort n'a pas voulu de moi.


Suis-je ne trop tot ou trop tard?

Qu'est-ce que je fais en ce monde?

O vous tous, ma peine est profonde:

Priez pour le pauvre Gaspard!



베를렌, Paul verlaine (1844~1896)


공병장교의 아들로 태어나, 20세 시청서기가 되었고,
22세에 '토성인들의 시'를 발표.

25세에는 18세기 프랑스의 우아하고
향락적인 꿈과 우수에 찬 풍속과 정경을
노래한 시집 [사랑의축제]를,

다음 해에는 '고운 노래들'을 내어, 자유롭고
대담한 율동적인 시형으로, 환상적이고
암시적.환기적인 그의 독특한 시풍을 확립.

시인 랭보와의 연애끝에 권총으로 그를
쏘아 2년간 옥중생활을 하기도 했다.


주요 시집: 우수시집(Poemes saturniens)1866,
           사랑의 축제(Les Fetes galantes)1869,
           고운노래(La Bonne Chanson)1870,
           말없는연가(Romances sans paroles)1874,
           예지(Sagesse)1881,
           사랑(Amour)1888,
           평행으로(Parallelement)1889 등.

'베를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캄캄한 깊은 잠이 / 베를렌  (0) 2006.08.25
끝 간데 없이 늘어선 생울타리 / 베를렌  (0) 2006.08.25
하늘은 지붕위로 / 베를렌  (0) 2006.08.25
가을 노래 /베를렌  (0) 200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