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베로니카>님의 블로그에서
목자 탄식의 노래 /
괴테
저 산 위에 올라
나는 헤일 수도 없이
여러번
지팡이에 기대어 서서
내게 미소 띈 골짜기를 바라보곤 했다.
풀을 뜯는 양떼를 따라
나의
개들이 잘 지켜주면서
내려오다 보면 골짜기에 이르곤 했다.
하지만 어찌 말할 수 있으랴.
목장에는 사방
가득히
예쁜 꽃들이 피어 있어서
누구에게 줄 생각은 아니었지만
그 꽃들을 꺾곤 했었다.
비오거나
폭풍우와 태풍이 올 때면
내가 비를 피하던 나무가 있는 곳
그 집의 문은 닫혀있구나
내겐 모든 것이 헛된
꿈이었구나.
거기! 그 집 위 높은 하늘엔
아름다운 무지개는 떠있지만.
그 아가씨는 집을 떠나
멀고
먼 곳으로 가버리고 없구나.
그래, 먼 타향으로 가버렸다.
어쩌면 바다 건너일지도 모른다.
어서 가자,
양들아, 어서 가자
목동의 마음은 더없이 슬프단다.
The Shepherd's
Lament
- Johann Wolfgang von Goethe
ON
yonder lofty mountain
A thousand times I stand,
And on my staff
reclining,
Look down on the smiling land.
My grazing flocks
then I follow,
My dog protecting them well;
I find myself in the
valley,
But how, I scarcely can tell.
The whole of the meadow
is cover'd
With flowers of beauty rare;
I pluck them, but pluck
them unknowing
To whom the offering to bear.
In rain and storm
and tempest,
I tarry beneath the tree,
But closed remaineth yon
portal;
'Tis all but a vision to me.
High over yonder
dwelling,
There rises a rainbow gay;
But she from home hath
departed
And wander'd far, far away.
Yes, far away bath she
wander'd,
Perchance e'en over the sea;
Move onward, ye sheep,
then, move onward!
Full sad the shepherd mus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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