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랭보

감각/랭보

자크라캉 2006. 8. 23. 15:06


 

 

                                 사진<thdwjd>님의 플래닛에서

 

/ 랭보

여름의 상쾌한 저녁, 보리이삭에 찔리우며
밭을 밟고 오솔길을가리라.
꿈꾸듯 내딛는 발걸음, 한 발자욱마다. 신선함을 느끼고,
모자는 없이,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카락을 날리는구나!


말도 하지 않으리. 생각도 하지 않으리.그러나
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사랑만이 솟아오르네.
나는 어디든지 멀리 떠나가리라, 마치 방랑자처럼.
자연과 더불어,─ 연인을 데리고 가는 것처럼 가슴 벅차게.


1870년 3월............arthur rimba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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