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 시인

제5번비가

자크라캉 2006. 7. 31. 11:40

 

 

                               

                                  사진<미디어 다음>에서

 

 

 

 

5번 비가 / 김춘수

 

照顧脚下

길을 가면 발 밑에 맨홀이 있다

드여다보고 들여다봐도

맨홀 저쪽은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너는

보이지 않는 쥐라기의 새와 함께

맨홀 저족에 있다.

 

길을 가다 지칫

맨홀 키대로 발이 빠진다. 멋모르고

누가 뚜겅을 닫자 그때

나도 이미 아쉬운 듯 맨홀 저쪽으로

가고 있었다. 거무튀튀, 아니

희끄무레,

 

   (믿기지 않아라,

    누구 나이 겨우 40에

    귀신이 보인다고 했는데,)

 

 

 

 

 

 

이름 : 

약력 : 
1922년 경남 충무 출생, 경기중학교 및 일본 대학에서 수학,한국시인협회상, 아세아자유문학상 등 수상, 경북대, 영남대 교수로 재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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