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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번 悲歌 / 김춘수
아내라는 말에는
소금기가 있다. 보들레르의 시에서처럼
나트리움과 젓갈 냄새가 난다
쥐오줌풀에 밤이슬이 맺히듯
이 세상 어디서나
꽃은 피고 꽃은 진다. 그리고
간혹 쇠파이프 하나가 소리를 낸다.
길을 가면 내 등 뒤에서
난데없이 소리를 낸다. 간혹
그 소리 겨울밤 내 귀에 하염없다.
그리고 또 그 다음
마른 나무에 새 한 마리 앉았다 간다
너무 서운하다
이름 :
약력 :
1922년 경남 충무 출생, 경기중학교 및 일본 대학에서 수학,한국시인협회상, 아세아자유문학상 등 수상, 경북대,
영남대 교수로 재직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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