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산과바다>님의플래닛에서
秋晴 / 金時習
秋雨初晴枕 ? ?(추우초청침점량)
小窓時復閱篇章(소창시부열편장)
吟三千首有餘樂(음삼천수유여락)
想五百年無此狂(상오백년무차광)
漢水風煙迷蝶夢(한수풍연미접몽)
華山雲月沁詩腸(화산운월심시장)
邇來嗔客關門坐(이래진객관문좌)
不覺 ?苔侵短墻(부각매태침단장)
맑은 가을 날에
김시습
가을비 말 개니 베개와 돗자리 서늘하고
작은
창 가에 앉아 가끔씩 시를 다시 읽는다.
삼천 수를 다 읽어도 남아도는 흥겨운 여운
오백년을 생각해봐도 이런
미친 이 없으리라.
한강에 자욱한 바람과 안개가 나의 꿈 흐리고
삼각산에 구름과 달은 시심을
씻어준다.
지금까지 손님을 꾸짖다 문 닫고 앉으니
벌써 이끼가 자라나 낮은 담장에 올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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