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속 詩

골목 / 이언빈(먹황새 울음소리)

자크라캉 2006. 5. 23. 18:21

 

 

              사진<할만큼했으면하하하하웃어봐요>님의 플래닛에서

 

 

 

 

 / 이언빈

 

 

헌 流行歌를 들고 누가 지나 간다

혀가 조금 휘어져 있다

고통을 다스리지 못해

이 빠진 사기 술잔 하나 허공에 묻고

조금씩 휘어진 눈으로

세상을 바라 보고 싶다

진실도 가끔씩

우리를 비켜 서 있을 것 같은

흐린 날 午後

 

 

 

 

 

이언빈

강원 강릉 사천 출생

강원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76년 <心象>으로 등단

한국시인협회 회원

한국민족작가회의 회원

현재 교사로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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