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디어다음아고라>에서
짝수와 홀수
옥타비오
파스
무게가 없는 한 마디 말
새 날에 인사를 보내는
돛 달고 날아가는 말 한
마디
아!
잠 몾자서 네 눈자위에 생긴 커다란 쌍꺼풀
네 얼굴은 아직 밤
눈에 보이지 않는 시선으로 엮은 목거리가
너의 목구멍에 달려 있다.
심문이
떨어지는 동안
너는 새들에게 휩싸인다.
나의 품 속에
Y
너의 다리 속에
우리가 있다.
물 속에 물처럼
비밀을
간직한 물처럼
내 손에 너의 두 가슴
다시 계곡을 내려오는 물
한 발코니에서
(부채가)
다른 발코니로
(펼쳐진다)
태양이
뛰어간다.
(그리고 닫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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