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경덕의 첫 시집 <신발論>은 언어의 운용이 정확하고 의미가
명료하다. 그의 시는 일상에 바탕을 둠으로써 공감의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역점을 두고 그려낸 골목이미지에는 곡절 많은 그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무의식의 밑바닥에 닿아 있는 시어에는 팽팽한 긴장의 힘이 또한 느껴진다.
- 세계일보 신춘문예 당선자의 첫 시집 <<신발론>>은 대상을
객관화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비유적 인식이 적확하게 구사되고 있다. 이처럼 탄탄한 시의 기본기를 바탕으로 하여 무엇보다 대중성을 확보함으로써 점차
멀어져 가는 독자를 시에게로 돌아오게 하는 힘을 지닌 점이 미덕이다
- 이 시집은 시인이 일상에서 만난 다양한 존재와 사물들에 대한 통찰 속에 그 의미의 진정성을 모색하고 있는 책이다. 오래되어 낡아가는
존재들에 대한 섬세한 포착은 다양한 연민의식의 발로로 드러난다. 그리하여 생이 그렇듯 낡아가면서도 서로를 위무하는 가운데 따뜻함을 잃지 않을 수
있음을 드러낸다. 시인의 시는 낯설거나 어렵지 않은 평이한 시어로 서정시의 진경을 노래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마경덕의 <신발론>은 문단의 신예시인이 펴낸 첫 시집이다. 들뜨지
않은 내성의 목소리, 사물의 미세한 부분까지 치밀하게 들여다보는 시인의 눈, 정갈하게 언어를 매만지는 솜씨가 특히 돋보인다. 시집에 수록되어
있는 시편 하나하나가 속이 꽉 찬 서정의 알맹이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힘내라 한국문학 <우수도서 추천
사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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