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인들

아침의 좋은 생각 / 랭보

자크라캉 2006. 3. 17. 22:56

아침의 좋은 생각

 

 

랭보

 

 


여름날 아침 네 시에
사랑의 단꿈은 아직 한창인데
작은 숲 아래서 새벽빛이 사라진다.
            축제 저녁의 향기(香氣) 내음

그런데 저기 넓은 작업장에서
황금사과 태양을 향해,
셔츠바람으로 목수들은
            이미 움직이고 있구나.

이끼낀 황량한 빈터에서 말없이
그들이 값진 선반(船反)을 준비하면
도시의 부자는 거기에,
            거짓하늘 아래서 웃고 있어도.

아아! 바빌론 왕의 충신인
이런 매력적인 노동자들을 위해
비너스여! 그 영혼이 화관을 쓴
연인들을 좀 남겨두라.

오오! 목동들의 여왕이여!
노동자들에게 화주(火酒)를 갖다주오.
정오에, 해수욕을 기다리며
그들의 박력이 평온 속에 쉬도록.



여름날 아침 네 시에
사랑의 단꿈은 아직 한창인데
작은 숲 아래서 새벽빛이 사라진다.
            축제 저녁의 향기(香氣) 내음

그런데 저기 넓은 작업장에서
황금사과 태양을 향해,
셔츠바람으로 목수들은
            이미 움직이고 있구나.

이끼낀 황량한 빈터에서 말없이
그들이 값진 선반(船反)을 준비하면
도시의 부자는 거기에,
            거짓하늘 아래서 웃고 있어도.

아아! 바빌론 왕의 충신인
이런 매력적인 노동자들을 위해
비너스여! 그 영혼이 화관을 쓴
연인들을 좀 남겨두라.

오오! 목동들의 여왕이여!
노동자들에게 화주(火酒)를 갖다주오.
정오에, 해수욕을 기다리며
그들의 박력이 평온 속에 쉬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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