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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詩 / 나희덕 단 한 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 무성한 연기만 내고 있는 내 마음의 군불이여 꺼지려면 아직 멀었느냐 시인은 ‘단 한 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달구지 못하면서 연기만 무성히 내는’ “마음의 군불” 이다. 그러나 시인은 “꺼지려면 아직 먼” 군불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 후의 감정을 말하는 이 군불은, 이별이라고 해서 끝을 야그 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을 야그 하고 있다. 그래서 ‘서시’다. 이별이라는 ‘그리움의 시작’이 있어 사랑은 또 한 번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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