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새로와☆>님의 블로그에서
유년시(幼年時) 3 / 김춘수
그해의
늦은 눈이 내리고 있다.
눈은 산다화(山茶花)를 적시고 있다.
산다화(山茶花)는
어항(魚缸)속의 금붕어처럼
입을 벌리고 있다.
산다화(山茶花)의
명주실 같은 늑골(肋骨)이
수없이 드러나 있다.
'김춘수 시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른다고 한다 / 김춘수 (0) | 2008.10.08 |
---|---|
바다 사냥 / 김춘수 (0) | 2008.09.29 |
밤의 시(詩) / 김춘수 (0) | 2008.09.29 |
산보(散步)길 / 김춘수 (0) | 2008.09.10 |
봄 C / 김춘수 (0) | 2008.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