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의 악마글&악마소설>님의 카페에서
儀式.1 /
하느님 나라에는/꽃이 있다/어제밤 내가 껴안은/찢어진 인생이 있다./총알이 있다/언제나 찢어진 인생이/언제나 총알이//찢어진 새의 창백한 아우성이/하느님 나라에는/피에 젖은 얼굴이/오 하느님/등을 구부리고/책상에 앉아/편지를 쓰시는/하느님 나라에는/찢어진 물고기와/ 내 손톱과/빵이 있다//방의 심장을 가르며/내가 마신 물/썩은 파 하나/그리고 날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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