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시인

가을 / 이승훈

자크라캉 2008. 7. 11. 09:44

 

 

사진<인천 강림 강우회>님의 카페에서

 

 

/ 이승훈

 

 하이얀 해안이 나타난다. 어떤 투명도 보다 투명하지 않다

떠 도는 투명에 이윽고 불이 당겨진다.

一帶에 가을이 와 머문다 늘 어진 창자로 나는 눕는다

헤매는 투명, 바람, 보이지 않는 꽃이 하나 시든다.

(꺼질 줄 모르며 타오르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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