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화가 산정 장윤진 산정 갤러리>님의 블로그에서
바람 부는 날 / 이승훈
김춘수 선생님 전화야요 난 아내가 건네주는 전화를 받
는다 가을 오후인지 겨울 오후인지 기억이 안 난다 선생
님 목소리다 그러나 내용은 기억나지 않고 난 수화기를
놓고 말했지 이상해 돌아가신 선생님이 어떻게 전화를 했
을까? 아마 누군가 김춘수 선생님이라고 속였을 거야요
아내의 말이다 아니야 선생님 목소리가 맞아 도대체 알
수 없군 돌아가신 선생님 전화를 하다니! 난 오늘도 꿈
을 꾼다
<약력>
강원 춘천 출생
· 한양대 국문과 및 연세대 대학원 국문과 졸업(문학박사)
· 1963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 현대문학상·한국시협상 수상
. 2007년 <김삿갓문학상> 수상
· 시집 『사물 A』『환상의 다리』『당신의 초상』『사물들』
『당신의 방』『너라는 환상』『길은 없어도 행복하다』
『밤이면 삐노가 그립다』『밝은 방』등
· 시론집『시론』『모더니즘 시론』『포스트모더니즘 시론』
『한국현대시론사』『한국 현대시 새롭게 읽기』등
· 편저 『문학상징사전』등
· 현재 한양대 국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