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속 詩

孔子의 生活難 / 김수영

자크라캉 2007. 8. 30. 20:41

 

 

 

                            사진<미디어다움>에서

 

 

子의 生活難 / 김수영

 

꽃이 열매의 上部에 피었을 때

너는 줄넘기 作亂을 한다.

 

나는 發散하는 形象을 求하였으나

그것은 作戰 같은 것이기에 어려웁다.

 

국수-----伊太理語로는 마카로니라고

먹기 쉬운 것은 나의 叛亂性일까

 

동무여 이제 나는 바로 보마

事物과 事物의 生理와

事物의 數量과 限度와

事物의 愚昧와 事物의 明석性를

 

그리고 나는 죽을 것이다

 

시집 : 김수영의『거대한 뿌리』민음사

 

김수영

<자유와 꿈>- 김현<문학평론가>

김수영의 시적 주제는 자유이다

그것은 그의 초기 시편에서 부터 그가 죽기 직전에

발표한 詩들에 이르기까지 그의 끈질긴 탐구 대상을

이룬다

 

그는 그러나 엘뤼 아르처럼 자유 그것 자체를

그것 자체로 노래하지 않는다 그는 자유를

시적.정치적 이상으로 생각하고, 그것의

실현을 불가능케 하는 여건들에 대해

노래한다. 그의 시가 노래한다고 쓰는 것은

옳지 않다. 그는 절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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