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 시인

지비(紙碑) 이상

자크라캉 2007. 7. 2. 19:12

 

 

 

                                                      사진<미디어다음뉴스>에서

 

비(紙碑) / 이상

 내 키는 커서 다리는 길고 왼 다리 아프고 안해 키는 작아서 다리는 짧고 바른 다리가 아프고 내 바른 다리와 안해 왼 다리와 성한 다리끼리 한 사람처럼 걸어가면 아아 이 부부는 부축할 수 없는 절름발이가 되어 버린다. 무사(無事)한 세상이 병원이고 꼭 치료를 기다리는 무병(無病)이 끝끝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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