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두>님의 플래닛에서
꽃에 덮인 오월 / 빅톨 위고
꽃에 덮인
목장의 오월이 우리를 부르니,
이리 오오!
저 전원, 숲, 아양스런 그늘,
잔잔한 물가에 포근히 드리워진
달빛
신작로로 통하는 오솔길,
미풍과 봄과 끝없는 지평선
수줍고 즐거움에 겨운 이 땅덩이가
입술처럼 하늘의
옷자락 끝에 포개지는 지평선을
당신 마음속에 함뿍 끌어넣지 않으려오.
이리 오오!
겹겹의 막을 뚫고 땅
위에 내려진
마알간 별들의 시선이,
향기와 노래에 넘치는 나무가,
정년의 햇빛으로 뜨거워진 들의
입김이,
그리고 그늘과 태양이, 물결과 녹음이,
당신의 이마 위엔 아름다움을
당신의 마음속엔 사랑을
꽃 피게
하여 주리니!
탐스런 꽃송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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