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그림과 음악

검은 눈물

자크라캉 2006. 4. 30. 23:53
BCInol-realospern.wma
출처 블로그 > Riaru's Wide Canvas
원본 http://blog.naver.com/realospern/130002947592

Bebo & Cigala - Inolvidable

 

쿠바 출신 피아니스트 베보 발데스와 스페인 출신 플라멩고 보컬리스트 

디에고 씨갈라와의 만남. 그리고 그로 인해 탄생한 앨범. 'Lagimas Negras(검은 눈물)' 입니다.

 

모잡지에서 관련 리뷰를 우연히 읽어보게 되었는데,

평론가들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사의 장문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이 앨범의 쟈켓이었습니다.

 


 
 
거침없는 붓터치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검은 눈물의 이미지를 보고 있자니
저 안에 담겨있는 음악을 좋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조금 넌센스입니다만;;;)
 
그때가 한참 군복무중이었을 때인데, 지인에게 이 앨범을 보내 달라고 부탁해서
역시 이 안의 음악을 꽤나 좋아하던 동기 하나와 같이 소등 후
잠들기 전까지 서로의 머리 맡 사이에 CD 플레이가 가능한 소형 오디오를 두고 
조그맣게 틀어놓고 감탄하면서 듣곤 했습니다.
'부대에서 이런걸 들을수 있나? 엠씨더맥스, 보아도 아니고. 게다가 소등후에...'
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당시 민간인급의 초말년이라 괜찮았습니다. -_-+
 
결국 제 서랍속의 몇 안되는 정품 오디오 CD 중의 한장으로 보관중이고,
아직도 밤에 가끔씩 생각날때면 틀어놓곤 합니다.
걸려있는 음악은 이 앨범의 첫번째 트랙인 Inolvidable 입니다.
앨범내내 흐르는 심플하고 단아한 분위기를 잘 대변해 주는 곡입니다.
 
제 3 세계의 음악인지라 거부감을 느끼실지도 모르겠지만,
가끔은 이런 곡도 괜찮지 않을까요?

'詩와 그림과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Little Annie ? 포스터  (0) 2006.05.01
천사의 일요일 /코타로 오시오 作  (0) 2006.04.30
Ocean Utensil Set  (0) 2006.04.30
v for vendetta / Film  (0) 2006.04.30
[스크랩] 황규백  (0) 200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