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인들

들장미 / Goethe

자크라캉 2006. 4. 2. 01:09

 

 

 

들장미 / Goethe

 

 

 

 

 

 


소년이 장미를 보았다,
들에 핀 장미꽃.
너무도 싱싱하고 해맑아
소년은 가까이 보려고 달려갔다.
기쁨에 겨워 바라보았다.
장미, 장미, 붉은 장미,
들에 핀 장미꽃.

소년이 말했다: 널 꺾을 테야,
들에 핀 장미꽃!
장미가 말했다: 널 찌를테야,
나를 영원히 잊지 못하도록.
난 고통받지 않을 거야.
장미, 장미, 붉은 장미,
들에 핀 장미꽃.

거친 소년은 꺾고 말았다,
들에 핀 장미꽃.
장미는 자신을 방어하며 찔렀다.
하지만 외침 소리도 소용 없이
고통을 받아야만 했다.
장미, 장미, 붉은 장미,
들에 핀 장미꽃.

장미는 언제고 꺾이리라,
들에 핀 장미꽃.
아마도 예의바르고 의젓한
한 어린 소년이 그렇게 하리니,
오솔길마저 쓸쓸하게 보이리라.
자애로운 신은 내 마음을 알리라.
그녀는 정직하며, 좋은 가문에서
고귀하게 태어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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