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

墨畵

자크라캉 2006. 2. 23. 13:46

 

 

墨畵

                    김종삼.



물 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 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 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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