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

長壽山 1 /정지용

자크라캉 2008. 9. 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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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보라미산악회>님의 카페에서

 

 

壽山 1 / 정지용

 

 

伐木丁丁 이랬거니 아람도리  솔이 베어짐직도 하이 골이 울어 메아리 소리 쩌르렁 돌아옴즉도 하이 다람쥐도 좇지 않고 멧새도 울지 않아 깊은  고요가 차라리 뼈를 저리우는데 눈과 밤이 종이보담  희고녀! 달도 보름을 기다려  뜻은  한밤  골을 걸음이랸다? 웃절 중이 여섯 판에 여섯 번 지고 웃고 올라간  조찰히 늙은 사나이의 남긴 내음새를 줍는다 시름은 바람도 일지 않는 고요에 심히 흔들리우노니 오오 견디란다 차고 올연히 슬픔도 꿈도 없이 장수산 속 겨울 한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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