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

九城洞 / 정지용

자크라캉 2008. 9. 22. 19:55

 

 

사진<미르의 생활>님의 카페에서

 

城洞 / 정지용

 

골짝에는 흔히

유성이 묻힌다.

 

황혼에

누리가 소란히 쌓이기도 하고,

 

꽃도

귀양사는 곳,

 

절터더랬는데

바람도 모이지 않고

 

산그림자도 설핏하면

사슴이 일어나 등을 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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