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작가(론)들

김승옥

자크라캉 2008. 6. 18. 09:58

김승옥

 

소설가, 일본 오오사카(大阪) 출생. 서울대 문리대 불문과 졸업. 1962년 단편 《생명연습(生命演習》이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건(),《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역사(力士), 《무진기행(霧津紀行),《들놀이》,《확인해 본 열 다섯 가지 고정관념(觀念), 《싸게 길들이기》, 《서울, 1964년 겨울》,《환상수첩(幻想手帖),《어떤 서른살》,《야행(夜行)》 등의 단편과 중편 《60년대식》, 장편 《내가 훔친 여름》 등을 발표. 특히 《서울, 1964년 겨울》로 1965년도 동인문학상(東仁文學賞)을 수상, 작가적 지위를 굳혔다. 그는 인간미의 내밀성과 사회적 관계와의 윤리적 측면을 중요한 테마로 부각시켜 화제를 던졌고, '감수성(感受性)의 혁명'이란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의 소설의 특색은 일상적인 소재에서 인간의 기미(氣味) 등을 모티브로 포착, 그것을 통해 개아의식(個我意識)을 자각해 나가는데 있고, 그런 의미에서 개체와 전체와의 관계, 인간관계가 중요한 주제로 부각되고 있다. 사랑과 증오, 연민과 분노 등의 교감 문제나 소외의 문제는 모두 이같은 주제의식과 관련되고 있으며, 밀도있는 유려한 문체로 그의 소설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 <산문시대(散文時代)>의 동인이다. 그의 작품 세계는 주로 자기 존재 이유의 확인을 통해 지적 패배주의나 윤리적인 자기 도피를 극복해 보려는 작가의식을 보이고 있다. 그는 한국 소설의 언어적 감수성을 세련시킨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평자들은 흔히 그를 내성적 기교주의자의 대표적 작가로 내세운다. 김승옥의 작품 세계는 개인의 삶과 현실 속에 던져진 자기 존재의 파악으로 일관되고 있다. 그의 작품이 던지는 질문은 내가 살고 있는 삶이란 무엇이며, 나라는 존재가 던져진 이 세계는 어떤 것인가 하는 존재론적 질문이다. 이 질문은 신이 없는 세계 속에 내던져진 자아의 끊임없는 자의식의 산물이며, 자기 발견을 위한 투쟁이다. 따라서, 김승옥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은 일상적 개인적이며, 그들은 자아 성찰을 계속하는 인물들이다. 그들은 성()을 통해서 자기만의 의식으로 개별화되는 인물들이다. '생명 연습', '무진 기행', '서울의 달빛 0', '야행', '서울, 1964년 겨울'에서 이런 특성을 명료하게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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