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고요히 내면으로 들어가라...>님의 플래닛에서
제18번 비가悲歌 / 김춘수
공자가 仁을 말하고
노자가 天地不仁을 말할 대
개가 달 보고 짖어대고
지구가 돌고 도는 것을 보고 있을 때
밤 아홉시 뉴스시간에
KBS 화면에
모택통이 평등을 말하고, 한참 뒤에
虛有*선생이 자유를 말할 때도
한 아이가 언제나 울고 있다.
엄마 배고파,
*아나키스트 河岐洛 선생의 아호
<쉰한 편의 悲歌> 2002년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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