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자화상
심은섭
깃털이 다 빠져
체온이 빙점 아래로 내달리고 있는
한 마리 새가
허공에 발자국을 찍어 놓고
사라졌다
어떤 사내가
그 발자국에 죽음을 채우고 있다.
-출처 : 2018년 『심상』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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