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온 라이브 & 호프 레스토랑>님의 카페에서
쟁반탑 /
탑이 춤추듯 가네
5층 탑이네
좁은 시장골목을
배달 나가는 김씨 아줌마 머리에 얹혀
쟁반이 탑을 이루었네
아슬아슬 무너질 듯
양은쟁반 옥개석 아래
사리합 같은 스텐그릇엔 하얀 밥알이 사리로 담겨서
저 아니 석가탑이겠는가
다보탑이겠는가
한 층씩 헐어서 밥을 먹으면
밥 먹은 시장 사람들 부처만 같아서
싸는 똥도 향그런
탑만 같겠네
'참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침몰하는 저녁 /이혜미 (0) | 2021.07.23 |
---|---|
호모두르(homo-door)/양은숙 (0) | 2012.06.14 |
두 그루 은행나무 / 홍윤숙 (0) | 2011.09.08 |
짖기 / 신진 (0) | 2011.08.03 |
추천사(鞦韆詞) / 서정주 (춘향가의 계승과정) (0) | 2011.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