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속 詩

불면.1/이언빈

자크라캉 2009. 9. 6. 19:55

 

 

사진<중년의 여행 그 아름다움>님의 카페에서

 

면.1 / 이언빈

 

 

울안이 텅 비어 있다

 

잠 속에 칼날 한 잎

맨살로 누워 있다

 

밤중에

제 얼굴 비추어 보는

달빛의 이마 위

화안 금이 간다

 

 

시집: <먹황새 울음소리>, 세계사

 

 

 

 

 

 

 

 

'시집 속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날 아침 우리들의 팔다리여 / 이성복  (0) 2009.11.23
그날 / 이성복   (0) 2009.11.23
성산포 은갈치 / 심은섭  (0) 2009.07.08
봄날은 간다 / 안도현   (0) 2009.04.22
조개의 불, 싱싱한 / 강희안  (0) 2009.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