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
/ 김 경하
너 혼자
빈 들판에서 매운 겨울을 녹이며
조금씩 만남을 준비할 때
나는, 포근한 털옷 속에서
탐욕을 꿈꾸었다
밤마다 이슬로 몸을 헹구며
햇볕만 먹고도 평화로운 널
무능하다 웃어주며
행복보다 쾌락을
향기 보다 명리 부스러기를 줍는
내 어두운 거울 앞에
영롱한, 넌
원망하 듯
용서하 듯
이슬 고여 웃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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