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nt CECILIA, Michel van
Coxcie(1499 ~ 1592)
구노, 성 세실리아를 위한 장엄미사 Gounod,
Messe solennelle Santa Cecilia
구노는 당시 파리에서 상연된
로시니의 오델로나 모짜르트의 돈 지오반니를 보고 크게 감격하는 등 젊은 시대의 그는 세속 오페라의 영향을 많이 받아
오페라작곡에 몰두하였지만 로마 체재 중 파리의 유명한 법률 학자 앙리 라코르텔과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어 그로부터 종교적 감화를
받아 오페라를 잊고 교회음악에 마음을 쏟았습니다.
그 후 파리로 돌아온 그는 당시 파리를 풍미하고 있던 극장 음악과는 관계를
단절하고 오직 교회음악에 몰두하여 해외전도 교회의 합창과 오르간 주자를 맡으면서 성 슈르피스신학교에서 신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장장 5년간의 신학 공부 기간동안 단 한곡도 작곡하지 않고 모든 공부를 마친
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목적으로 작곡한 곡이 바로 이 장엄미사로 1855년에 완성되었습니다
성 세실리아는 3세기 말 순교한
성녀이자 음악의 수호신으로 추앙받는 인물. 독실한 카톨릭교인 이었던 구노는 성녀
세실리아를 위한 미사를 작곡하게 되는데
이 작품에는 화려하면서도 세련되고 엄숙하면서도 장중한
프랑스적인 색채가 아주 잘 녹아있으며 선율미가 아주 뛰어나 처음 들으시는 분들도 쉽게 좋아할 그런 작품입니다. 소프라노, 테너,
베이스 독창에 혼성 합창, 하아프, 오르간을 동반한 관현악 으로 편성된 이 작품(전 7곡)은 프랑스적 세련미와 화려한 품격 속에 서정적
선율미가 특징을 이루고 있습니다
구노 자신은 이곡의 창작과정에서
"음악으로써 심오하고 끝없는 신앙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처럼 어려운 것이 없다. 더구나 나처럼 보잘것 없는 사람으로서는...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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