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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밤마다 울어대서 애 달래느라고 콘돔 쓸 시간이 없다.”
성현이는 작년 초에 사귀던 여자 친구가 임신을 하는 바람에 계획에도 없던 결혼을 하게 됐다. 어려서부터 ‘한 번 사는 인생인데 한 여자에게만 매어 아까운 인생을 보내기 싫다’며 독신을 선언했던 성현이었다. 그래서 어떤 여자랑 성관계를 하든 콘돔 착용을 철칙으로 하였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때가 있다고 선수임을 자부했던 성현이에게도 운명의 날이 찾아왔다. 그 날따라 여자 친구가 성 관계시 늦게 흥분하는 바람에 성현이가 먼저 사정하게 됐다.
평소 여자 친구와 함께 오르가슴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 성현이었기에 그날 먼저 사정한 게 미안했던지 사정 직후 콘돔을 빼지 않고 바로 성관계를 가졌다.
결국 사정 후 발기됐던 성기의 발기가 소실되면서 크기가 작아져, 콘돔 사이로 흘러내린 정액이 질내로 들어가 여자 친구가 임신을 하게 됐다. “안 될 놈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고, 내 인생은 왜 이리 꼬이는지 모르겠다.”
콘돔을 착용하면서도 피임에 실패하는 경우는 첫째 콘돔 착용시 콘돔 안의 공기를 빼내지 않아 성관계시 콘돔이 찢어지는 경우, 둘째 콘돔의 재료인 라텍스는 기름과는 상극인데 수용성 윤활제를 사용하지 않고 식용유·로션 등 지용성 윤활제를 사용해서 콘돔이 찢어지는 경우, 셋째 콘돔은 반드시 질내 삽입 직전에 착용해야 하는데 콘돔없이 먼저 질 내 삽입하고 나중에 다시 콘돔을 착용해서 삽입한 경우이다.
이 경우는 몇 시간 간격으로 성관계를 연이어 하게 될 때 더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사정 직후 바로 콘돔을 제거하지 않는 경우이다. 발기가 소실되면서 성기가 원 상태로 작아지기 때문에 사정 후 바로 콘돔을 제거하지 않으면 콘돔 사이로 정액이 흘러 질 내로 들어갈 수 있다.
성 관계는 잠깐의 쾌락을 줄 수 있으나 원치 않는 임신이라는 부작용이 생길 경우 남녀 모두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콘돔만 사용한다고 안심하지 말고 여성은 항상 남성이 언제 사정하는가를 감지해서 콘돔을 적기에 빨리 제거해야 한다. 남성도 특정한 소리를 낸다든지 “사정했다”고 직접 말함으로써 여성에게 자신이 언제 사정하는지 알게 해 줘야 한다.
(임필빈·강남성모병원 비뇨기과 전임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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