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작시

톱니바퀴-심은섭

자크라캉 2015. 3. 30. 23:52

 

 

 

 

 

                사진 <이한수의 교육 이야기>님의 블로그에서 캡처

 

니바퀴

 

심은섭

 

 

저녁에 뜬 별을

인공위성이 눈알을 부라리며 달려와 깬다

 

잔뜩 고삐 풀린

공장기계들의 흥분은 검은 매연과 간통했다

 

그때,

꽃들은 유방에서 고름을 짜내고 있었고

 

팔짱을 낀 나는

나무잎맥에서 톱니바퀴 소릴 듣고 있었다

 

 

 

 

2015, 시인정신봄호

 

 

 

 

 

 

 

프로필 이미지 

 

 

    <약력>

 

* 심은섭

* 문학박사

* 시인 and 문학평론가

* `04년 시 전문지 월간『심상』으로 시인 등단.

* `06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詩부문 당선.

* `08년 『시와세계』로 <문학평론가 > 등단

* (현)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