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한수의 교육 이야기>님의 블로그에서 캡처
톱니바퀴
심은섭
저녁에 뜬 별을
인공위성이 눈알을 부라리며 달려와 깬다
잔뜩 고삐 풀린
공장기계들의 흥분은 검은 매연과 간통했다
그때,
꽃들은 유방에서 고름을 짜내고 있었고
팔짱을 낀 나는
나무잎맥에서 톱니바퀴 소릴 듣고 있었다
2015년, 《시인정신》 봄호
<약력>
* 심은섭
* 문학박사
* 시인 and 문학평론가
* `04년 시 전문지 월간『심상』으로 시인 등단.
* `06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詩부문 당선.
* `08년 『시와세계』로 <문학평론가 > 등단
* (현)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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