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랭보

감각

자크라캉 2006. 7. 14. 15:06

 

 

 

                               사진<LOVE>님의 플래닛에서

 

 

(SENSATION) / 랭보

 

 

 

여름 야청빛 저녁이면 들길을 가리라,

밀잎에 찔리고, 잔풀을 밟으며.

하여 몽상가의 발밑으로 그 신선함을 느끼리.

바람은 저절로 내 맨머리를 씻겨주겠지.

 

 

말도 않고, 생각도 않으리.

그러나 무한한 사랑은 내 영혼속에서 피어오르리니,

나는 가리라, 멀리, 저 멀리, 보헤미안처럼,

계집애 데리고 가듯 행복에 겨워, 자연속으로.